캐나다 은행 비대면 계좌 개설 하고 프로모션 혜택 받기

캐나다 은행에서는 주기적으로 계좌개설 이벤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주로 비대면으로 상담을 받고 온라인 계좌 개설이 가능한데 시기만 잘 맞추면 간편하게 계좌 오픈하고 두둑한 프로모션까지 받을수 있다. 나는 이번에 새롭게 계좌개설을 하고 신용카드 까지 신청을 했는데 총 받게 될 프로모션은 약 $600 정도 되는것 같다. 

캐나다의대표은행들

나의 주거래 은행을 버리다

내가 캐나다에 와서 처음으로 오픈을 하여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주거래 은행을 버리기로 했다. 그동안 그 은행의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속도 많이 썩었었다. 일처리를 잘못해서 그에 대해 컴플레인을 하는 일들이 있었고 오랜 통화끝에 나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기로 답을 받았지만 해결은 되지 않았었다. 그래서 또 연락을 하면 전에 나랑 통화를 했던 직원이 아닌 다른 직원이 연결되어 나는 처음부터 또 다시 설명을 해야 했다. 이러한 불편함들을 여러차례 경험을 했지만 그래도 나의 첫 은행 이었다는 '정' , 그리고 다른 은행들은 뭐 나을까,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계속 그 은행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집 구입 문제로 여러 은행들의 모기지를 알아보다가 타 은행에서 제공하는 '계좌개설 이벤트'들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프로모션의 내용이 나의 귀찮음을 눌러 버리게 되었다.

캐나다의 은행이 주는것은 이자 대신 프로모션?

캐나다 은행은 이자를 주지 않고 오히려 돈을 빼간다. 아니 세이빙 계좌(Saving account)는 이자를 주지만  요즘같이 하찮은 이자율에서는 거금을 넣어두지 않는 한 세금신고 할때 오히려 귀찮기만 할뿐, 주식하는 TFSA, RRSP 계좌 외에는 체킹 어카운트(Chequeing Account)를 사용하고 있다. 이 체킹 어카운트는 이자 하나 주지 않으면서 월 계좌 사용료(Bank fee)를 빼가는 'ㄷㄷㄴ' 계좌인데 일정 잔액을 유지하면 이 월 수수료는 면제된다. 

은행계좌 신용카드 안내서

이번에 새롭게 오픈하게 된 은행계좌 역시 체킹 어카운트다. 새로운 계좌가 필요해서 오픈을 한건 아니지만 모기지를 이 은행과 계약을 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이 은행의 계좌가 있으면 이체가 편할것 같아 오픈을 하기로 한건데 마침 프로모션이 있었던 것. 

계좌를 오픈하면 현금 $300(가족 1명 추가시 총 $350) 을 준다고 한다. 거기다 번거롭게 은행을 방문할 필요없이 비대면으로 신청하고 카드와 체크를 집에서 받을수 있는데 안할 이유가 없었다. 어느 은행에서 개인 은행계좌 하나 오픈했다고 30만원이 넘는 현금을 계좌에 꼿아 준단 말인가. 한국의 은행들 중 이정도의 현금을 주는 이벤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역시 공짜는 없지, 사람 많이 귀찮게 한다. 이 현금 프로모션을 받으려면 미션을 수행해야 했는데 자동이체 계좌를 옮겨야 하고 회사에서 급여 받는 통장도 이 계좌로 변경해야 했고 온라인 빌도 얼마 이상 이 계좌에서 내야 했다. 이 외 몇가지 더 있는데 이 중 2개만 하면 미션 성공. 다른 은행들도 이러한 비슷한 프로모션을 주기적으로 하는데 이러다가 은행 돌아다니며 프로모션 도장깨기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나에게 맞는 신용카드

캐나다신용카드수령

신용카드도 함께 신청하도록 그렇게 프로모션을 제공했다. 나는 그 상술에 넘어가 버렸지만 솔직히 신용카드는 잘만 사용하면 나도 좋고 은행도 좋은 윈윈이 된다. 이번에 계좌를 새롭게 오픈하면서 신용카드도 하나 신청을 했는데 나는 캐쉬백이 좋은 카드를 신청했다.

PP카드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와 코스트코 멤버쉽 신용카드를 이미 쓰고 있지만 그로서리에서 X5 포인트를 주는 신용카드도 있으면 나에게 매우 유용할것 같았다. 이 신용카드의 혜택은 첫 3개월간 그로서리 사용 금액의 10%를 포인트로 주는 것이었다. 물론 상한선이 있어 맥스로 써도 260불 정도였지만 앞서 체킹어카운트 오픈에서 350불, 그리고 이 신용카드로 받게되는 포인트 260불 하면 600불 정도를 받게 되는것. 이 계좌 역시 기준금액 이상 유지를 하면 월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이 계좌를 가지고 있으면 신용카드 연회비도 면제를 해주었다. 

프로모션 기간이 완료되어 이제 계좌에 현금이 꼿힐 시간이 다가온다. 어디까지나 나의 번거로움에 대한 보상인 만큼 시원하고 깔끔하게 들어오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