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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밴쿠버실전

밴쿠버 콘도에 살면서 자나깨나 조심해야 하는것

by 제이컨터 202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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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콘도에 살아보니 한국의 아파트의 개념이면서도 다른점들이 많다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무엇이라 표현을 해야 할까, 아메니티가 갖춰진 콘도라는 개념이지만 아주 얇은 소재로 지어진 아파트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일단 캐나다 콘도라는 다른 문화의 주거환경은 한국사람으로서 살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들이 있다.

밴쿠버콘도의워터탭

 

자나깨나 물조심

콘도에서 불도 물론 조심해야 하지만 살아보면 물조심은 더욱 중요하다. 한국처럼 쉬익 물을 내려 버릴수 있는 하수 시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밴쿠버 콘도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것이다. 키친이든 화장실이든 바닥에 물기가 없어야 하니 샤워할때도 커튼을 단단히 치며 물이 밖으로 튈까봐 조심해야 하니 말이다.

콘도를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중 하나 바로 'Water leak'. 스트라타에서 제공하는 서류들을 통해 해당 콘도에 있었던 문제들을 확인 할수 있는데 집집마다 무슨 그리 물난리들이 많았는지. 이렇게 잦은 물 난리를 겪었던 콘도는 아무래도 가치가 떨어질수 밖에 없다. 

식기세척기  Dish washer

밴쿠버콘도디시워셔

어떤 콘도에서 물난리가 났다고 하면 이놈이 주범일 가능성이 높다. 빌트인 되어있는 이 디시워셔를 사용하다 코킹이 느슨해져 물이 세어 나오는 경우, 세제를 너무 많이 넣어 물이 터져 나오는 경우 등 속이 터지는 사례들은 다양하다. 그래서 나는 디시워셔를 사용하지 않고 왠만하면 설겆이를 직접 한다. 디시워셔에서 터져나온 물은 고스란히 아래층 들로 흘러내리게 되고 아랫집들로 부터 클래임을 받게 된다. 보험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혹 콘도 보험이 없다면? 그건 생각하기도 싫다. 도대체 집을 어떻게 지었길래 이런 물이 아래층으로 흐른단 말인가.

세탁기 Washer

콘도워셔

물이 나오는 물을 사용하는 모든 것들은 콘도 생활에서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세탁기사용 역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가령 빨래를 과하게 넣어 돌린다든지 세제를 많이 넣었다가는 물난리를 경험해야 할수 있다. 또한 세탁기 관리도 해줘야 하는데 아래 호수를 꺼내 안에 차있는 물을 주기적으로 빼줘야 한다. 일단 물이 조금 많이 세어 나왔다면 제빨리 닦는것은 물론이지만 그 후로 아랫층으로 부터 연락이 오는지 찝찝하게 기다려 봐야 한다. 

싱크대 워터탭

싱크대에 있는 수도꼭지 옆에 필터를 통해 걸러 나오는 식수탭, 'Water Filter Faucet' 이 있는데 이 탭에서 나오는 물은 거의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자칫 소리없는 살인자가 될수 있다. 이 탭으로 물을 먹고나서 깜빡 잠그는 것을 잊었다가는 아래층 사람을 만날수 있다. 물론 내려갈수도 있지만 자칫 설겆이할 접시나 냄비들 때문에 막혀 있다면 그야말로 물난리가 난다. 

스프링쿨러

콘도스프링쿨러

콘도의 스프링쿨러는 불을 꺼주는 착한 물이지만 잘못 건드리면 그대로 물난리를 부르는 나쁜 물이 될수있다. 이 스프링쿨러는 거실 외에도 박스나 짐들을 넣어두는 클로짓 마다 있어 잘못 건드릴까봐 이만저만 신경이 쓰인다. 호텔에서 이곳에 옷걸이를 걸었다가 난리가 났다라는 이야기들이 있는 만큼 우리집 화재를 막아주는 물이지만 잘못 건드리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신경쓸게 너무도 많다..

이래서 캐나다 사람들이 다들 하우스에 살려고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2022.03.26 - [밴쿠버/밴쿠버살기] - 밴쿠버 콘도 구입후기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들

 

밴쿠버 콘도 구입후기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들

내 나라에서 집을 사는것도 무척 어렵고 힘들텐데 밴쿠버라는 타지에서 내 집(콘도)을 장만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겠는가. 지나고 보면 다시 하기 싫은, 온몸의 기운이 다 빠질정도의 시간들

director-hw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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